브릿지프로젝트 – Être(존재) – 특별한 표정

브릿지프로젝트 – Être(존재) – 특별한 표정

2010.11.18thu ~ 11.30tue
김승현 유순상 이선희 홍원석

아트스페이스펄에서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영프로젝트에 이어 지역과 지역미술 교류프로그램 (Être-특별한 표정)전을 마련했다. Être(에트르)는 프랑스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주요 동사이자, ‘존재’ 라는 명사적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Être는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젊은 작가들의 ‘존재’를 지칭하기위한 것이자, 특별한 표정을 가진 존재라는 의미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아우르기 위한 말이다.

(존재-특별한 표정)展은 현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네 명의 작가(김승현, 유순상, 이선희, 홍원석)로 구성되어 있다. 김승현과 이선희는 설치작업으로 보는 것과 읽는 것의 차이 혹은 기표와 기의의 미끄러짐을 통해 개인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소통의 의미를 확장해가는 작가로 현실과 이상에 대한 갈등을 개념적 틀을 통한 언어적 차용이나 사회적 관계들 속에서 찾고 있다.

유순상과 홍원석은 자신이 바라보는 일상과 현실에 대한 감성이 드러나는 방식, 즉 존재의 의미나 존재를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른 방식에서 자신의 내면과 만나고 있다. 유순상이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 즉 명확한 형태를 드러내지 않는 풍경이 마치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적막한 고요(寂寥)속에서 도시라는 존재감과 만나고 있다면, 홍원석은 화가의 현실과 일상의 현실 사이를 순수한 상상력과 비판적 시각을 넘나들며 진지한 풍자라는, 웃고 있지만 우울한 표정의 도시와 만나고 있다.

이렇듯 (존재-특별한 표정)은 네 명의 작가들이 담아내는 시각적 의미가 드러나는 특별한 표정을 통해 현대를 바라보는 젊은 작가들의 존재감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트스페이스펄은 이 네 명의 촉망받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하여 전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의 작가뿐 아니라, 미술애호가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애써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아트스페이스펄)

김승현_M,고무줄,가변크기,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