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정리의최근회화작업들은그녀의사진작업에서수반되었던미시적인이미지의연장선으로근접촬영된이미지를회화로옮겨놓는다. 이작업들은이전나무의결이나빛의현상을촬영하면서우연히포착된이미지를들춰내고자신의언어를개입시켜시각화하는작업에서출발한다. 여기에서그녀가발견한우연적인형상들은인체의형상을닮은나이테, 새나꽃의형상으로촬영된빛줄기로서정확히전달하고자하는재현의목적에있는것이아니라어떤투영된것에서이미지를찾아내는것이며보이지않던미시성에대한이해라할수있다. 이에현재의작업도그러한문맥에서작용되는데갑각류의껍질에서보이는시간성과다채로운색채를화면으로옮겨내사물을재현하는또차이를전달하고있다.
제프그랜트의작업들은자신이접한다양한방법과재료, 제스춰를이용하여정의할수없는모호한이미지를전달한다. 그의작업에서보여지는특징은익숙한오브제, 친밀한형태의이미지를그의계산된개입으로인하여관람자를특이점의출구로안내한다. 독일식 a4용지의형태를철사로만들어낸단순한조형작업, 전등밑에미니어쳐동물들을세워자전의반대방향으로돌고있는작업, 사각형속에원을그려어떠한상황에걸려도원형태를유지하는작업등우리가정의하고유통하는것, 견고한의미가가진고정성에모종의반론을제기하며보는것에대한다름을제프식의언표로개시되는작업이라할수있다.
형다미의작업들은오래된화석에서유추한작업이미지들을가져온다. 그녀는특히 Diorama-Meganeuramonyi라는화석의이름을빌려와작업에대입하고그려내어이미지를만들어낸다. 그녀가기용하고있는오래된시간적이미지들은오히려추상적인형상으로보여지기도하며철사, 실, 솜, 천등재료의특성에비춰여성성이더해진이미지로보여지기도한다. 이번그녀의작업들도유연한철사를이용한설치작업으로서공간을유영하도록보여준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