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가 일상인 시대에 소통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또 그에 따른 윤리의식이나 미의식도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온라인 전시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지금 아트스페이스펄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기존의 오프라인 전시에 대한 정보전달이나 홍보를 위한 온라인 활용이 아니라, 현장전시 없는 온라인전시로 기획되었다.
Artworks List 인트로_00:00 ~ 00:13 Empirical Senses Shin_MyeongJoon 신명준_00:14 ~ 04:19 / 하얗다면 전시공간일까 Hyun Soo Ha 현수하_04:15 ~ 06:20 / 선과 선이 만나면 면이되지 않는다. Park Kyu Seock 박규석_06:23 ~ 08:40 / Cloudy love Kwon Hyo Jung 권효정_08:45 ~ 10:05 / Coexistence Shin Jun Min신준민_10:07 ~ 13:35 / Scenery 풍:경
Artist Talk :
Shin_MyeongJoon 신명준
가상의 전시공간과 실제의 전시공간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하였다. 전시공간에서 우리는 하얀 벽과 마주한다.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우린 하얀 창에서 시작하여 원하는 정보가 배치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나는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첫 번째 단계로 하얀 무언가와 마주하곤 한다. 이 작품은 나를 상징하는 오브제에 하얀 페인트를 바른 뒤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Hyun Soo Ha 현수하
<선과 선이 만나면 면이 되지 않는다>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선 듯한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의 풍경이다. 버스터미널이라는 특정장소로부터 느껴지는 시간과 장소의 분위기가 얽혀 있으며 시간성과 공간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당시의 상황을 표현하며, 고립된 장소에서 보고 느낀 고독과 고립의 경계 지점을 회화로 보여준다.
Park Kyu Seock 박규석
동물은 왜 등장하는 건가요? 이게 무슨 내용이죠? 쓰레기들은요? 사실 나도 모른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동물이 어디서 왔는지 복잡하게 배치되어 있다는 것만 느끼며 그릴 뿐이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그렇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있고 하나를 알면 연관되어 있는 것들을 다시 알아야하고 그것들이 계속 모이다 보면 또 다른 의미나 그들만의 세계가 만들어 진다.
Kwon Hyo Jung 권효정
2015년에 제작한<peaceful coexistence> 영상작업을 도트(점)화 시킨 작품으로 물이 채워진 모래시계 속에 사는 두 마리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 이다.
영상은 점이라는 픽셀(최소단위)의 도트(점)화를 통해 왜곡, 변형되었고
0과1 같이 이진법(이분법)의 온라인(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를 통해 새로운 의미의 공존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Shin Jun Min신준민
대구를 거닐다 보면 다양한 풍경과 마주한다. 익숙한 풍경이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적막하고 스산한 풍경이 나를 그곳으로 끌어당긴다. 이 작품은 온라인 전시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다. 풍경의 온도나 바람, 소리 그리고 촉각이나 청각 등, 다양한 감각적 요소들을 영상으로 채집하였다. 그날의 풍경과 회화가 한데 어우러진 나와 풍경이 함께 그려낸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