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성당동에서 오픈 이후 2016년 남산동에서 8년 그리고 2025년 3월 효목동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2025년 새롭게 시작하는 첫 전시는 1부 ‘봄’과 2부 ‘길’전으로 예술가의 꿈과 희망을 향한 삶의 길이라는 의미가 담긴 ‘봄+길’로 열어 간다.
3월이면 봄을 맞는 마음이다. 삼월 삼일 아침 창밖에 비가 내린다. 이른 아침 찬바람 탓인지 날개달린 듯 비가 눈으로 난다. 이 비를 보면서 창작을 향한 봄의 생명력과 삶의 희망을 생각해 본다. 바로 정호승의 시인이 쓴 ‘봄길’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정호승의 시 봄길)
효목동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현대미술연구소와 아트스페이스펄(CAI&Purl) 개관전은 ‘봄+길’을 주제로 희망찬 봄을 열어가는 사람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고 스스로 미술이 되어 창작의 길을 가는 예술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길을 향한 작가들의 전시다. 이 길을 가는 미술인의 꿈과 희망을 향한 시지각의 결을 눈으로 보고 마음이 통하는 시간, 모두의 소중한 삶을 향한 ‘봄+길’함께 하고자 합니다.
저마다의 희로애락의 겹들이 쌓인 눈길 마음 길 따라 서로 다른 시간의 겹, 그 속에서 희망 담은 봄의 꿈 나누고 삶의 길을 만나는 전시 ‘봄+길’에 초대합니다.(김옥렬, 정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