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은 작품과 토론이 함께하는 전시로 올해로 세 번째 도전이다. 첫 번째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소그룹 3단체(원네스, 로컬포스트, 썬데이페이퍼)를 초대하여 그룹활동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와 세미나를 가졌었다. 두 번째는 다원예술교류연구회 원네스 그룹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다원예술의 실험성에 대해 논하며 “빙허의 공간”이라는 전시를 진행하였다. 썰전 세 번째 주제는 “미술과 미술시장”에 대한 주제이다. 언제부터인가 예술행정과 예술시장의 카테고리가 더 커지고 다양해졌다. 지금도 여전히 행정과 시장의 힘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몇가지 질문들이 던져진다. 행정과 시장의 파워만큼 창작자와 기획자의 활동이 풍부해졌는가? 작품의 가치와 콜렉터의 안목이 만나는 지점은 어디일까? 대구현대미술을 책임지고 있는 작가와 기획자들의 활동가치에 대해 행정과 시장의 싸늘한 반응은 정상적인가? 등등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엮어가는 썰과 전시이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3시에 작가, 큐레이터, 감상자의 토론 마당이 펼쳐진다. 참여작가 10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